일러는 그냥 그 옛날 어느 멋진 회사의 미칠도록 완성도높은 게임 하나.



이 회사 망해라. 망해야한다. 감히 희대의 역작을 이따구로 망쳐놓다니 프로젝트 디랙터는 목을 내고 사죄해라.

며칠전 PSP로 택틱스 오거 -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왔다. 원작 골수팬인 나는 당연히 칼같이 구했다가.. 집어던졌다.

리메이크냐 이식작이냐, 라고 물으면 둘다 아니다. 어중간하다. 이식인척하면서 지멋대로 맘대로 변했다. 그렇다고 재해석이냐하면 멋대로 변한주제에 나같은 골수팬한테 추억드립을 칠려고 생긴건 똑같이 해놨다. 아 씨발 완전 낚였네 개새끼들.

깔건 너무 많은데 스포일러도 있고 일단 "택틱스 오거때문에 슈페를 아직도 고이 모셔두고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고 일반 게이머로서 냉정하게 두고보면 그냥 재미없는 게임일뿐이지 희대의 졸작은 아니니까 살짝만 까자... 는 훼이크고 미치도록 까주마.

막상 써보니까 엄청 길어졌더라. 그러니까 이렇게 짧게 줄일수있다

"파판 13"


신 캐릭이라던가 뭔가 새로운 요소를 많이 추가하고싶었나 보다. 초반에 라비니스라는 여기사가 아르모리카 기사단 맴버중 하나로 등장하고 휘닥에서 불가침 협정 맺은후부터 발마뭇사의 학살사태까지 동행한다.

여기서 TO 스토리의 가장 핵심적인 첫 루트갈림이 나오는데 난 바이스 생각을 해서 L루트를 탔을뿐이고, 그러니까 이 듣보잡이 "나도 바이스랑 같은 생각이라능"이라면서 나한테 칼들고 덤비고 그래서 내가 후려쳐주니까 그냥 죽더라. 두고봐라도 아니고 그냥 어이없이 여기서 죽는다. 아니 너 왜 등장했니? 스토리상 중요한일 뭐 한게 있나? 너랑 바이스랑 차이가 뭐야? 내가 C루트 타면 따라올려고 그랬나? NC루트 한정으로 후반에 뭐 중요한 인물이라도 돼나? 어쨌던 캐릭터가 실패 그 자체다. 지금 이거 쓰면서 생각나는 떡밥은 하나. 이 시체 니바스가 회수해서 N루트에서 길다스 좀비화 시키듯이 부려먹는거? 아니 그런데 그건 어짜피 자에보스와 레오나르가 있잖아? 스토리에서 역할이 이미 있는 캐릭터들 따라 뒷북치는거밖에 없다. (..그리고 란슬롯의 오르골의 음악을 바꿔놨다!)

이걸 하는 유저라면 80%는 원작을 해본사람이라는걸 알텐데 이렇게 초반부터 복선 깔아둔 오리지날 캐릭(랄까 아직은 유일하게 오리지날이다)이 증발하면 한루트는 묻어버린다는 소리잖아. 그럴거면 뭐하러 등장하는데?

2장 이후로 하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진다. 없어졌다. 억지로라도 하기싫다. 그냥 슈페판 또하다가 PSP 미련없이 밀어버렸다.

시스템을 까자. 레벨이라는 개념이 개인에서 클래스로 옮겨갔다. 좋게말하자면 전작에서의 우연히(?) 좋은성적을 내서 레벨이 다른맴버들보다 2~3씩 높아지는 레벨 불균형을 막는건데,(..트레이닝은 어쩌고? 레벨 노가다도 게임의 일부잖은가)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사상 최악의 잉여시스템이다. 시스템상 이건 전투중에 레벨업을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전투후에 레벨업을 하는데 업해도 뭐 오르는거같지도 않고 생존 맴버들의 직업을 따져서 균등분배를 하는데 당연히 초반에 비인기인직업은 레벨 1로 후반까지 굳어버린다. 게다가 직업 특성 (..나이트의 검 특기)같은걸 밀어버리고 스킬 시스템이라는 참 파판스럽고 병진력 쩌는 시스템으로 바꿨더니 직업간의 차이는 그냥 스킬의 유무와 스탯이다. 덕분에 나이트 버서커 저리가라. 그냥 워리어(.. 솔져/아마조네스는 기본직업에 능력치도 별로 안좋아서 하위클래스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워리어는 원작의 바이스전용 클래스스럽게 아주 짱인데? "기본"이 아닌 "고위"직업인 느낌을 준다. 스탯도 높다. 밀리는거 없다. 전직 왜할까? 램파트 포스같은거나 먹을려고? 닌자는 아주 등장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클래스를 바꾸면 레벨을 다시 올려야하기때문에 원작처럼 "자주쓰는 주전 유닛"만 있는게 아닌 그냥 "주전 클래스"만 있을뿐이고 새로운 전직증을 받아봤자 어짜피 전직시킬수있는 유닛은 전직증 숫자만큼이고 레벨 다시 올려야하고.. 장비에 레벨제한 걸어둔 초딩스러운 시스템은 그냥 넘어간다.

WT가 500대에서 100수준으로 밀리니 아주 스피드라는 개념이 없다. 차라리 외전 로디스의 기사처럼 턴제로 해버려라. 장비도 WT차이가 거의 없다보니 그냥 무조건 좋은거 쓰면 됀다. "무게생각해서" 발더 소드대신 쇼트 소드를 쓸 필요가 없다. 드라군처럼 WT가 높아서 전장 투입이 늦지만 전력이 강한 탱크계나 호크맨/소드 마스터/닌자 같은 선타치고 빠져주거나 적진뒤의 마법사를 노리는 돌파계의 차이가 없다. 랄까 돌파계 캐릭이라는게 사라졌다. 남들 한턴할때 지는 두턴해서 쏘고 튀는게 불가능 해졌으니까.

전술적인 행동도 증발해서 칼질하고 턴넘기거나 칼질하고 이동하거나 WT추가량은 그게 그거다. WT 분배가 이동 + 행동에 균등한게 아니라 행동측에 치우쳐져있으니 셀프힐하고 도주하는 클래릭을 아쳐가 "지금은 행동만하고 추격은 안한다음 먼저 턴을 받아내서 한대 더쏘고 추격한다"같은짓이 잘 안됀다. 그리고 클래릭이 직업상 WT가 매우 낮아서 셀프힐 도주하는놈 따라잡아서 죽이는게 매우 귀찮다.. 랄까 마법사계열이 WT가 무진장 낮다.

게다가 스탯이 쓸때없이 늘어났다. 원거리 데미지, 기본 명중/회피 담당 DEX와 회피, WT담당 AGI가 있는데 뭐하러 또 회피만 담당하는 AVD라는 듣보잡 스탯을 넣나요? INT, MEN이 있는데 RES는 또 왜나와? 랄까 MEN 자체가 RES하고 하는게 다를게 없는데? VIT있는데 CON이 안들어온것만 해도 다행이다 (... 있었나?)

핵심중 하나인 엘레먼트, 얼라인먼트 시스탬도 밀어버렸다. 4속성신에게 기도해서 초기 스탯분배와 각 속성 특성을 조금 잡아주는 원작과 달리 그냥 오거배틀 사가의 타로트 점치기로 초반스탯 분배한다. 질문도 똑같다. 성의없다. 그리고 4속성을 6정령으로 바꾸면서 캐릭마다 붙는 속성이 없어졌다.(뇌속성과 빙속성 추가 - 나 여기서 "ㅋ"로 한 A4 다섯페이지는 토한듯) 스탯중복도 모자라서 속성도 중복하네? 원작에서 썬더 플레어와 아이스 블래스트가 풍속과 수속인대는 다 이유가 있다. 왜 불과 대지는 냅두냐? 熱 속성 土 속성이 없는데? 얼라계 2속도 성과 암이니 광과 악속성도 붙이자. 이야 속성이 12개네 대단하다 멋진 시스템이 됄듯.

얼라는 클래스와 함께 까자. LNC의 의미가 증발했다. 아무얼라나 맘대로 클래스 체인지 카드만 있으면 아무직업이나 됀다 (..랄까 클래스 체인지 카드 한장으로 모든게 통한다) 레벨이 클래스 균등으로 돼면서 온 파장이겠지만 덕분에 "이놈은 이렇게 키워야지"라면서 클래스 돌려가면서 키우고 뭐 이런 재미도 전혀없고 낮밤의 전투능력 차이는 원래 TO에서는 오거배틀처럼 구별이 뚜렷한게 아니라서 딱히 이용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클래스 성차별...이 아니고 특화가 사라졌다. 그냥 남녀 똑같아진게 여성 나이트가 생겼고 발키리에게 룬팬서라는 고자클래스가 따라붙고 익소시스트는 클래릭으로 강등먹고 위치=위자드다. 머라구요? 위치 = 위자드라구요? 보조마법 특화와 공격마법 특화차이는? INT/MEN의 성장차는 갖다버린듯. 그럼 앞으로 나와야할 "여성 위자드" 세이렌은? 솔직히 비스트테이머 = 드래곤 테이머같은거까진 봐주겠다. 익소시스트 = 프리스트였다면 2% 이해해줬었겠다. 2장 진행이 진짜 하기싫다.

카노프스로 통하는 익인족마저도 직업이 있다. 그리고 발탄은 익인 전용이다. 모라구요? 스퀘닉스가 개념을 엿바꿔먹었다구요?

아 익인말이 나오니까 말인데, 맵 벨런스가 아주 병~신이다. 레벨의 이상함도 모자라서 은근히 같은 스탯에 아군에 각종 부가스킬이 붙어도 이상하리만큼 적의 데미지와 명중률이 더 보정이 붙는데 (..지형보정마저 내가 더 유리했는데?) 그런건 뭐 참고 넘어가자. 하지만 2장 첫판하면서 그냥 PSP 던졌다. 어째서 적 아쳐가 진입불가능한 높이에 포진하고있을까? 분명 이거 원작에서는 전부 그 높은 지형에서 싸웠는데 (.. 절벽 아래 마을쪽은 트레이닝용도) 우리는 죄다 바닥에 놓고 익인족(이라해도 설득 커맨드의 스킬화+ 호크맨 영입불가로 인해서 아직은 카노프스밖에 없다)밖에 못가는 지형에 적 궁수가 셋이다. 카노프스 안키웠으면 여기서 강제로 게임오버 확정이네? 타로트카드에 점프월(=삭제, 랄까 최소한 이시점에서 아직 안판다)를 흉내내는게 있던거같지만 그것도 없으면 강제로 여기서 질수밖에 없네? 이야 악랄하다 벨런스. 미리 알고 대비 안해두면 세이브를 엎고 시작부터 다시해야하는구나? 아니 애초에 전투 시스템을 새로 구웠으면 맵도 새로 구워야지 이건 귀찮다고 우려먹으면서 시스템은 바꿔놓냐? 벨런스는? 테스트 플레이도 안해봤나보네.

게임 난이도 벨런싱 한답시고 WT시스템 고자화의 반턴제처리와 함께 닥치고 모든유닛의 이동력이 1에서 2정도 줄었다. 게다가 카운터가 자동이 아니고 스킬이 돼버렸고 초반에는 그 카운터 능력이 고자다 (데미지 25%). 페이스가 무~~~~진장 느려져서 적 하나 잡는데 세월아 가거라해야하는데, 이게 시간이 미치도록 꼴리는 아군 NPC 등장미션에서는 욕나온다.

성도 라임에서 내가 리스타트 몆번했더라? 시스티나가 안그래도 적에 궁수가 몆마리씩 더 붙어서 빨랑 죽는데 힐러는 이동력 감소에 닌자가 뭔가요? 일부러 카노프스가 닥돌해서 미끼역할하고 대신 뻗어주는바람에 (.. HP가 0면 전투불능상태로 그냥 부상처리라고요? 여기서 3턴을 경과해야 사망처리돼고 >그것도 모자라서< 라이프가 1 감소하고 3개 있는 라이프가 0가 돼야 영구사망이라고요? 그전에 지복의 성석을 써서 전투불능을 회복시키라고요? 아니 피닉스의 날개인가요? 아니 라이프 3개 땡으로 영구사망 떠도 스킬 전이 시킬수있다고요? 이놈들 생각이 있는건가? 애초에 그럼 유닛의 존재의의가 없네? 이거 무슨 저그도 아니고 유닛 하나의 개성이 전혀없구나. 이놈 죽으면 한놈 새로 사면 레벨도 같고 스탯도 뭐 같은거나 다름없고 스킬전이로 스킬도 같고.. 아주 이름까지 같게 지어주면 뭐..)..랄까 괄호가 너무 길었다. 어쨌던 아군은 전투불능이고 NPC는 바로 사망이라 아군 미끼해서 겨우 넘겼다. 미친 무개념 스테이지.. 나중에 자판이나 바이안을 살려야하는 더 악랄한 조건의 맵은 뭔수로 깨야할까? 랄까 사자의 탑 2층의 라도람도 이 시스템으로는 가망이 없다. 세리에는 말도말고 위대하신 당대최강의 소드마스터 야마토하보림을 살리는것마저 이건 아~주 미치도록 피곤하게 생겼다.

더 까기 귀찮다. 진짜로 정색하고 철저하게 깔려면 이걸 다 깨야하는데 원작 30회차도 넘게한 내가 이건 더이상 손대기도 싫다. 이거에 대해서 말하는것도 싫고 까는것도 싫을 정도다. 그냥 흑역사다 없는거 취급할태다. 이거가지고 재밌다는사람 난 이상하게 쳐다볼거다.


몰라 택틱스 오거라는 게임을 안해본사람은 여전히 대단한 스토리와 (신규 잉여 캐릭들 빼면) 나름 참신한 시스템이 장점이 됄수도 있겠다. 해외반응도 원작 팬들은 이건 모독이다라는 사람들과 이걸 처음 접해보면서 시스템이 이상하다라는 측으로 좋다는 의견은 하나도없는 양대산맥이다.

파판 13 망한거때문에 뭔가 급하게 자금조달하려고 대충 때운거 아냐 이거? 너무 성의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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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qualit

요즘 하는거

2010.11.04 18:41




나왔을때 바로 지르긴 했는데 걍 캠페인만 깨고 잉여거리다가 문명이 슬슬 질리기 시작하니 갑자기 멀티를 파고드네.. 24시간중 14시간은 이짓하고있는거같다 안됄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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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Explanatory

Music says it all, or something like that.

Sad, SC2 games are region specific and SEA/ANZ is non compatible with KR for the most obvious reasons so I can't get my ass handed to some ten year old kid with 300 APM.

We did get NA access however, effectively getting 2 copies of SC2 for price of one although I'm not sure if I can use my account to play on both regions simultaneously (..not that I need to). Maybe if I'm doing too crap on my league games I'll switch, but then I'm fine being stuck on platinum so probabl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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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qualit

오랜만이다

2010.09.06 22:17



.. 집에 지진나서 우왕ㅋ굳ㅋ하다가 일기좀 써야지하는김에 반면만에 공개로 해볼까..


뭐 그런거.

9월 4일 오전 4시 반쯤에 7.1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다.

웃긴건 인명피해 제로다. 하이티 7.0이 23만명 사상자 나왔는데 여긴 중상자 두명 나오고 끝.

문제는 7일 새벽인 지금까지 30분마다 여진때문에 잠을 못잔다. 짜증난다. 미치겠다. 술퍼마시고 취해서 잘려는데도 흔들하면 술이 확깬다.

달빠들은 외칩니다 에누마 엘리쉬!...





대학교도 날라갔다. 덕분에 방학이 1주일 늘었는데 과제는 절대로 할수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개강하면 발표해야하는데 자료가 전부 증발했고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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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ketown, NZ

The photos worth a million words. University is down for a week, good time to catch up on assignment if resources were available, which aren't. Not to mention with all the aftershakes its kinda hard to concentrate.

Dunno whats gonna happen, esp. with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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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qua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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